[세바시 강연]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


경고! 본 글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주 짙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토론은 서로의 생각을 빠르게 흡수함으로써 생각을 발전시키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떠한 피드백이나 다소 공격적인 조언도 감사히 받지만 인신공격이나, 논리가 없는 주장은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라는 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아이


소설가가 되려면 어떤 것을 해야할까? 어렸을때 부터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책을 많이 읽어라

책을 많이 읽으면 작가가 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소설가가 되고 싶던 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 책을 쓰기는 좀 두려워서, 준비를 좀 더 하고 난 뒤에 책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작가는 책을 쓰는 사람이기에, 책을 쓰는 능력도 중요하다. 따라서 책 내지는 간단한 글을 써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적 어른들이 보기에도 책을 쓰는건 위대한 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느껴지셨는지, 그저 ‘책을 많이 읽어라’라고 할 수 밖에 없으셨던 것 같다.

책을 써보지 않다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처음 쓴 책이 세기의 걸작이 될 수는 없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출력하는 ‘Hello World!’는, 아마 나를 포함한 모든 개발자들의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 외침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문자열을 출력하는 것부터, 계산기, 미니게임,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본 끝에 카카오톡이 세상에 나오고 구글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개발되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이렇게 작고 초라한 글을 쓰는 것부터가, 내가 작가가 되기 위한 작은 외침인 것이다. 그렇다면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써보면 되는 것일까?

만약 이 글을 읽고 여기서 생각이 그친다면 방송인 타일러가 말한 ‘박스’의 공간이 그저 조금 넓어지는 것 뿐이다. 박스가 커질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하겠지만, 그 박스를 뚫고 나올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당연히 이 또한 박스일 뿐이다.) 여러 글들을 읽고 문장들을 고쳐 써 본다던지, 비슷한 두 작품을 읽고 이 작가는 어떤 방법으로 같은 사건을 다르게 표현했는지 등을 본다면 또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이처럼 같은 목표에도 많은 방법이 있다. 우리를 ‘박스’에 가두지 말자.

꿈이라는 단어가 ‘직업’에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넌 꿈이 뭐니?’

답을 할수 있겠는가? 솔직히 내 어렸을적 꿈은 군인이 아니었다. 사실 꿈이 없었다. 내가 하고싶은 것도, 내가 되고싶던 것도, 미래에 무엇을 하며 밥벌어먹고 살지도.

다들 어떤 답을 했는가, 작가가 꿈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개발자, 선생님, CEO 등등,, 참 많은 답이 있을 것이다. 근데 우리가 꿈이라고 대답한 단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직업이다.’

우리가 잠에 들고 꿈을 꿀때, 비현실적이거나, 정말 ‘꿈 속에서만 가능한 일’들이 일어 난다. 난 꿈은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100억 부자가 되고 싶다던지, 첫사랑과 결혼하고 싶다던지… 현실에서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그냥 나의 소망 같은 것.

하지만 요즘 꿈은 ‘직업’이라는 단어에 그 의미를 빼앗겨 버렸다. 다들 꿈을 물어보면 미래 ‘직업’ 또는 ‘직함’을 대답한다. 그렇다면 난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원사’ 내지는 ‘준위’를 대답해야 할 것이다.

꿈은 그저 꿈으로 두자. 이뤄질지 이뤄지지 못할지 모르지만 그냥 해보고 싶은 것.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자. 비현실적이어도 상관 없다. 중학교 시절 다니던 수학학원 원장님 아들 꿈은 지구정복이었다.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그때는 너무 부러웠다. 그저 꿈꿔 보자. 개미보는 것은 공짜니까.

참고로 내 꿈은 무인도를 사서 성을 짓는 것이다. 작은 항구에서 통통배를 타고 한 20분정도 가면 서서히 보이는 거대한 성을 짓고 주말마다 그 성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관광 사업도 병행하면 더 좋고.

난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과거의 성공 공식을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가?

아프리카 TV, 트위치, 유튜브 등 많은 플랫폼이 있다. 셋 중 가장 빠른 유튜브는 2005년에 시작되었고 아프리카 TV는 2006년에, 트위치는 2010년에 시작되었다. 지금 있는 유튜버, 스트리머, BJ 중에 초등학교 장래희망에 ‘유튜버’, ‘스트리머’, ‘BJ’라고 써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누구도 어렸을적부터 ‘미래에는 스트리밍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뜰거니까 난 거기서 방송을 하는 엔터테이너가 되어야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장 내일 인간과 똑같은 AI가 개발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다.

과학의 발전은 산술급수가 아닌 기하급수적이라 했던가, 우리는 과거인 10년 전과 미래의 10년 뒤가 천지차이인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박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과거에만 성공할 수 있다. 미래의 방식은 아직 아무도 모르기에,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기에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성공 공식은 당신이 발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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